쓰는 법

뜨개는 한 가지만 세지 않습니다. 전체 단이 오르는 동시에 무늬 안에서 몇 번째 단인지가 오르고, 무늬가 한 바퀴 돌 때마다 반복 회차가 오릅니다. 그래서 카운터가 하나뿐인 도구는 결국 종이와 연필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이 앱이 하는 일은 그 여럿을 한 번의 누름으로 함께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1. 시작하기

첫 화면에서 짜임을 하나 고르면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목도리처럼 전체 단만 세면 되는 경우, 무늬가 몇 단마다 반복되는 경우, 몇 단마다 늘리거나 줄이는 경우 셋을 미리 짜 두었습니다. 무늬 반복은 여덟 단, 늘림 회차는 여섯 단마다로 시작하고 세는 화면에서 바꿉니다.

고른 짜임은 시작 모양일 뿐입니다. 세는 화면에서 카운터를 더하고 이름을 바꾸고 규칙을 고칠 수 있고, 필요 없어진 카운터는 지울 수 있습니다. 다만 카운터를 지우면 되돌리기 기록이 비워집니다. 카운터 수가 바뀌면 예전 되돌리기 자리가 어긋나서, 틀린 값을 되씌우는 것보다 비우는 쪽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작품은 여러 개를 나란히 둘 수 있습니다. 겨울 목도리와 아기 모자를 함께 뜨더라도 숫자가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목록에서 여는 순간 그 작품의 카운터만 화면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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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을 안 보고 세기

화면 아래 절반이 통째로 더하기 단추입니다. 그 안이라면 어디를 눌러도 하나 올라갑니다. 양손에 바늘과 실이 있는 상태에서 작은 단추를 정확히 겨누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서, 겨눌 필요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손등이나 손목으로 눌러도 됩니다.

누르면 짧게 울립니다. 무늬가 한 바퀴 돌아 되돌아가는 순간에는 조금 길고 높은 소리가 납니다. 손으로만 세는 사람이 가장 자주 놓치는 자리가 거기라서 그 한 번만 다르게 했습니다. 소리와 진동은 각각 끌 수 있고, 끈 상태도 이 브라우저에 남습니다.

빼기와 되돌리기는 위쪽 좁은 띠에 있습니다. 실수로 두 번 눌렸을 때 빼기를 쓰면 되고, 함께 오른 카운터들까지 정확히 되돌리고 싶으면 되돌리기를 쓰면 됩니다. 되돌리기는 마흔 걸음까지 기억하고, 그 기록은 작품과 함께 저장되어서 며칠 뒤에 다시 열어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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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안에서 줄을 안 놓치기

보고 있는 도안 글을 세는 화면 아래 도안 칸에 붙여 넣으면 지금 읽는 줄이 크게 뜹니다. 한 줄이 한 칸이 되고, 빈 줄은 건너뜁니다. 앞 줄과 다음 줄 단추로 옮기거나, 지금 단수에 맞추기를 눌러 단수와 같은 번호의 줄로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줄을 자동으로 따라가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도안은 한 줄이 여러 단을 말하기도 하고 서술이 섞이기도 해서, 저희가 멋대로 맞추면 틀린 자리를 크게 띄우게 됩니다. 옮기는 것은 손님이 정합니다.

도안 자체는 저희가 싣지 않습니다. 출판된 도안에는 저작권이 있고, 그것을 모아 두는 순간 다른 종류의 앱이 됩니다. 붙여 넣은 글은 이 브라우저에만 있고 저희 서버로 가지 않습니다. 아주 긴 글은 브라우저 저장 한계에서 조용히 실패하기 때문에 앞부분만 담고, 잘렸다는 것을 화면이 말합니다.

5. 며칠 뒤에 다시 앉을 때

적은 것은 누를 때마다 이 브라우저에 저장됩니다. 창을 닫고 몇 주 뒤에 같은 브라우저로 같은 주소를 열면 마지막 숫자가 그대로 있습니다. 계정을 만들 필요도, 무엇을 저장할지 고를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브라우저 저장 공간을 비우거나 기기를 바꾸면 사라집니다. 그래서 파일로 내보내는 자리를 두었습니다. 내려받은 파일을 다른 기기에서 가져오면 그대로 이어서 셀 수 있습니다. 가져오기는 지금 있는 것을 덮어쓰지 않고 더합니다. 몇 주짜리 작품이 덮여 사라지는 쪽이 중복보다 훨씬 나쁘기 때문입니다.

화면 꺼짐 막기를 켜면 세는 화면을 보는 동안 화면이 안 꺼집니다. 다만 이 기능이 없는 기기와 브라우저가 있고, 그런 경우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안내 한 줄만 뜹니다. 그때는 기기 설정에서 화면 켜짐 시간을 늘려 두시면 됩니다.

6. 막히는 부분

더하기를 눌렀는데 다른 카운터가 안 오르면 따라 오르기 상대가 안 걸린 것입니다. 카운터 설정에서 상대를 고르고 몇 번마다 오를지를 확인하세요.

숫자가 자꾸 1로 돌아가면 되돌아가기 수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전체 단을 세는 카운터라면 안 돌아감으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다른 기기에서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그것이 정상입니다. 이 앱은 기기 사이로 기록을 옮기지 않습니다. 파일로 내보내서 가져오면 됩니다.

음성으로 세는 기능은 일부러 안 넣었습니다

손이 바쁜 자리라 말로 세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희도 했습니다. 그런데 크롬 계열 브라우저의 음성 인식은 마이크 소리를 브라우저 회사 서버로 보내서 알아듣습니다. 적은 것이 기기 밖으로 안 나간다는 약속과 정면으로 부딪혀서 넣지 않았습니다. 대신 더하기 단추를 화면 절반만큼 크게 만들어서, 손등이나 손목으로 눌러도 세지도록 했습니다.